21일 한미정상회담에 "한미 포괄적 동맹 강화 중요 전기"
北 도발 대응 및 인도적 지원, 우크라이나 지원 등 논의될 듯
백악관 "정상회담, 한미동맹 위력 확인 기회…비핵화 목표 진전"
지난 12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계기로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반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간에 첫 통화가 이뤄졌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날 통화를 가진 양측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최근 북한의 도발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한미 대북공조를 강화키로 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틀 만이자 지난 7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후 5일 만, 올해 16번째 도발이다.
양측은 “한반도 상황과 국제적 현안을 감안 시 한미, 한미일 안보실장간 긴밀한 협의 체제를 구축하는 게 긴요하다”며 대면 협의 포함 다양한 형태의 협의를 지속키로 했다.
오는 21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 관해서 양측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은 한미간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주요 의제 점검 등을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한미정상회담 의제는 북한의 잇단 도발 대응과 함께 북한이 전날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공식 인정한 데 따른 인도적 지원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에 대해 무기 우회지원 등 지원책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현지시간 12일 백악관은 통화 배경을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대한 논의라고 밝히며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회담이 폭넓은 한미 동맹의 위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함께했다”고 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해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 규탄하고, 한반도 완전 비핵화라는 공동목표를 진전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