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과 비이든 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3대 의제는

입력 2022-05-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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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에 대한 양국 대응전략 논의"
"경제 안보 중심의 공급망·신흥기술 협력 방안"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한 우리의 기여 방향"
우리나라 IPEF 가입 문제 언급 가능성도
한미정상회담·기자회견, 모두 용산 청사서 진행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북 도발 대응과 경제안보, 국제 기여방안 등 3대 의제를 논의한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 중 취임 후 가장 빠르게 이뤄지는 것으로 윤 대통령 취임 11일 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5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상회담 의제는 조율하는 단계지만 크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북한 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의 대응전략과 상황 관리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국의 새 정부 출범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면, 지역 안보 논의에서 북한이 최우선 중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외에도 경제 안보 중심으로 공급망·신흥 기술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주요 국제 현안과 관련해 우리가 어떤 기여를 할 것인지에 대해 양국 간 조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최소 2년 반, 또는 그 이상 임기를 같이 하게 될 정상인데 두 분이 정상 간 신뢰 관계를 조기 구축하고 한미 동맹을 본 궤도에 복귀시키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도 언급하셨지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이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포괄적 동맹은 요즘 시대에 맞는 국제 상황 변화에 따라 한국과 미국이 함께 할 수 있는 역할을 확대·심화해가겠다는 걸로 이해하면 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우리나라의 IPEF(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가입 문제도 다뤄질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일정을 마친 뒤,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24일 IPEF가 출범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IPEF 참가국으로는 미국 외 우리나라와 일본·호주·뉴질랜드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필리핀·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 다수도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당국은 앞서 쿼드 출범 때부터 미국 주도의 역내 협의체에 대해 강한 반감을 표출해왔던 만큼 우리 정부의 IPEF 참여 논의에 대해 강력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상회담과 기자회견은 모두 용산 청사에서 진행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무엇보다 용산 시대가 개막한 후에 처음으로 맞는 공식 외빈으로 정상회담이나 기자회견은 모두 대통령실 청사 안에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상회담 관련 부대 행사들도 준비 중"이라며 "각각 성격에 맞는 장소를 정해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과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에 앞서 20일 첫 아시아 방문지로 한국을 찾는다. 방한 이튿날인 21일 윤 대통령과 회담 후 22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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