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의 프리미어리그(EPL)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17일(이하 한국시각) 터키 매체 파나틱에 따르면 토트넘은 김민재 측에 공식 제안을 넣었다. 토트넘 측은 김민재의 에이전트를 만나 큰 틀에서 개인 합의를 먼저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터키 매체 포토스포르도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김민재가 토트넘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토트넘은 김민재를 북런던으로 데려오기 위해 잠재적인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강력한 경쟁자는 에버턴과 나폴리다. 이들도 김민재의 바이아웃 1950만 파운드(약 308억 원)을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 웹은 “토트넘은 이번 여름 수비력 향상을 위해 점찍은 김민재는 매우 흥미로운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김민재는 EPL 축구에 잘 적응하는데 필요한 자질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존재감은 스리백에서도 잘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최근 발목 수술로 재활 중이다. 페네르바체는 1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가 한국에서 발목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치료와 재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발목에 돌아다니는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면서 회복까지 빠르면 2주, 길면 두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벤투호의 6월 A매치 4연전은 뛰지 못하게 됐다. 그래도 토트넘과 계약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7월 쿠팡플레이 초청으로 토트넘이 방한할 때 김민재를 보게 될 가능성도 있다.
토트넘은 7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와 맞대결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