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체적으로 급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나들이 차량이 급증해 사고가 늘어난 영향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차보험 판매사 11곳(메리츠화재·한화손보·롯데손보·MG손보·흥국화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DB손보·AXA손보·하나손보)의 지난달 차보험 손해율(가마감 기준)은 76.4~92.7%로 전월(63.1~91.9%) 대비 크게 상승했다.
차 보험 손해율 상승 배경은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격 해제되면서 나들이 차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탓이다. 4월 기점으로 손해율이 늘 것이라던 예측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그동안 차 보험은 지난 3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차량 이동량이 줄면서 손해율이 60%대까지 내려가는 등 지난 1분기까지 흑자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보험사들은 야외 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적 측면이 맞물린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마저 없어지면서 나들이나 교외로 나서는 차량으로 사고율이 늘어나면서 손해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나들이에 나서는 등 차량 운행량이 늘자 손해율이 올랐다"며 "향후 유가 등 변수가 있겠지만, 한동안 여름 휴가철 등과 맞물려 손해율이 늘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