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접이 풍년’ 영탁, 발라드→트로트 전향 이유…송해에 감사 인사 “감동이었다”

입력 2022-05-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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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2 '주접이 풍년' 캡처)

가수 영탁이 대 선배 송해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KBS2 ‘주접이 풍년’에서는 가수 영탁이 출연해 발라드 가수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날 영탁은 “고등학교 때 ‘악동클럽’이라는 오디션에 참가했는데 1차로 떨어졌다. 이후 대학에서 광고를 전공하다가 영남 가요제에서 대상을 탔다”라며 “그걸로 무작정 상경해서 오디션을 보고 다녔다”라고 회상했다.

이후 영탁은 여러 회사를 전전하며 음반을 내고 또 발라드 그룹으로 여러 차례 데뷔도 했으나 빛을 보지 못했다. 가수들의 꿈의 무대라고 부르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도 출연해 관객들로부터 ‘앙코르’ 요청도 받았으나 세상은 달라지는 것이 없었다.

영탁은 “결국 교육 쪽으로 눈을 돌렸다. 보컬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던 그때가 가장 고정적으로 수입이 있을 때였다”라며 “학생들을 가르치며 ‘히든싱어’에 출연했다. 거기서 많은 트로트 가수들을 만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과 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그 영역을 알게 됐다. 판이 달랐다. 발라드는 2~3개월이면 활동이 브레이크인데 트로트는 한 곡으로 3년을 활동하더라”라며 “나도 트로트를 못 하지 않는데. 그때부터 트로트 곡을 쓰기 시작했고 마침 현 소속사 대표님이 연락이 와서 괜찮은 트로트 가수가 있냐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영탁은 “그때 만든 곡이 ‘누나가 딱이야’이다. 가이드를 불러서 넘겼더니 깜짝 놀라더라. 바로 계약하자고 했고 여기까지 왔다”라고 전했다.

특히 영탁은 KBS와 남다른 인연을 언급했다. ‘아침이 좋다’ 리포터로 활동하며 ‘노래가 좋아’에 출연하게 되고 또 ‘전국 노래자랑’의 송해를 만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영탁은 “그때 송해 선생님께서 제 이름을 여러 번 불러주셨다. 신인가수 이름 한 번 더 알리게 해주시려고 그 이름을 외치게 해주신 게 너무 감격이었다”라며 “솔직히 안 해주셔도 되는 거 아니냐. 관중들에게 제목 한 번 더 말해주시고 눈 맞춤도 많이 해주셨다. 너무 감동이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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