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3일 대한해운에 대해 1분기 영업 이익이 당사 추정을 68.2%,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264% 웃돌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4500원으로 35% 상향했다. 전 거래일 기준 대한해운의 주가는 2965원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호전은 연결 자회사인 대한상선(163%), 창명해운(524.7%), 그리고 대한해운LNG(35.3%)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라며 이밖에 "전용선 부문에서 유가 상승에 따른 운임상승 효과, 창명해운 연결 반영, 원화 약세 등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용선을 주로 운영하는 대한상선(13척)과 대한해운(별도)은 유가 상승분을 하주에게 대부분 전가 가능하여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며 "1분기 전용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한 1769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창명해운은 7척의 건화물선(Dry Bulker)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을 보유하고 있다"며 "건화물선의 원가가 1분기 평균 운임지수(BDI)인 2041pt의 50~60% 수준으로 추정한다. 2분기 및 하반기에도 벌크(Bulk) 시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흐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