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소매업체 호실적에 상승...다우 1.61%↑

입력 2022-05-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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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소매업체 호실적에 미국 소비 둔화 우려 완화
최근 급락세에 따른 기술적 저가 매수 유입 영향도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기술적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소매업체들의 실적 호조에 미국 소비 둔화 우려가 완화되고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6.91포인트(1.61%) 뛴 3만2637.1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9.11포인트(1.99%) 상승한 4057.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5.91포인트(2.68%) 오른 1만1740.65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하게 됐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들어서 4.4% 올랐고 S&P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4%, 3.4% 상승했다. 앞서 다우지수는 지난주까지 8주 연속 하락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7주 연속 하락해 기술적 랠리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뉴욕증시는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와 '1달러 샵'으로 유명한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럴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 호조에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에는 유통 공룡인 월마트와 타깃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시장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졌었다.

이날 메이시스는 올해 전체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주가가 19.3% 급등했다. 윌리엄스-소노마는 매출과 순이익 전망치를 끌어올린 후 13% 뛰었다.

할인 소매업체 달러트리도 실적 호조를 발표한 후 21.9% 올랐고, 달러제너럴도 실적 호조에 13.7% 뛰었다. 이날 소매업체들의 강세에 SPDR S&P 리테일 상장지수펀드(ETF)도 4% 넘게 뛰었다.

퀸시 크로스비 LPL파이낸셜 수석 주식 전략가는 "이날 상승세는 과매도에 대한 반발 매수 영향으로 많이 언급됐지만, 오늘 시장 상승세는 미국 내수 소비에 대한 암울한 전망과 경기침체와 관련한 헤드라인이 지나갔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헀다.

다만 이번 주 상승세가 앞으로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 재커리 힐 포트폴리오 전략 책임자는 "이번 주 주식시장 랠리가 전체 추세의 변화가 아니라 기술적인 움직임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이날 상무부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1.4% 감소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3% 감소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지난 21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8000명 감소한 21만 건으로 집계돼 전문가 전망치인 21만5000건보다 적었다.

특징 종목으로는 통신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은 클라우드 업체 VM웨어를 61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브로드컴과 VM웨어 주가는 각각 3.6%, 3.2%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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