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사업부분 분할로 재무안정성 대폭 강화…휴림로봇 유상증자로 재무구조 개선
디아크가 다음 달 2일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를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코스닥 상장기업 디아크는 자동차 내ㆍ외장재를 개발, 생산하는 기업으로 주요 매출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디아크는 2010년 이후 현재까지 10년 넘게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심사의 주된 검토 사항 중 하나는 사업 지속성이다. 디아크 관계자는 “2020년에 매출액 374억 원, 영업이익 8억7900만 원을 달성하고 지난해에는 매출액 426억 원, 영업이익 13억7000만 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감사의견 거절의 요인으로 꼽힌 바이오사업 부문은 인적 분할했다”며 “이로 인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불필요한 판관비 요소를 줄여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억 원 늘어난 109억 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디아크는 현대차의 1차 협력 업체로 올해 1분기 기준 1600억 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해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바이오사업 분할과 무관하게 디아크가 안정적인 사업을 지속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디아크는 19일 1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자금을 확보해 부채비율이 46.18%에서 34.92%로 개선됐다.
회사 측은 “디아크를 인수한 휴림로봇은 디아크 경영진을 교체하고 휴림로봇이 보유한 로봇기술을 활용해 디아크 생산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준비하면서 안정적인 운영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디아크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결정 통보를 받고 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 거래소는 다음 달 2일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ㆍ의결을 거쳐 디아크의 상장 유지 여부 및 개선 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