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먹는 화장품’ 이너뷰티 시장으로 영토 확장

입력 2022-06-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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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터뷰 6000억 규모, 제약사들 제품 출시 이어져

사업다각화를 노리는 국내 제약사들이 이너뷰티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너뷰티는 이너 '이너(Inner·내면)'와 '뷰티(Beauty·아름다움)'의 합성어로, 몸 속부터 건강을 관리해 아름다움을 가꾼다는 뜻이다. 바르는 화장품을 넘어 먹는 제품으로 피부를 개선한다는 점에서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기도 한다. 국내 시장은 60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빠른 시일 내 1조 원대로 커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동아제약 '아일로' (사진제공=동아제약)

동아제약은 지난달 이너뷰티 전문 브랜드 '아일로'를 론칭했다. 브랜드명은 '내가 사랑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What I love, What I look for ILO)'이란 의미를 담았다.

아일로 전 제품에는 아미노산 5종(L-프롤린, L-아르지닌, L-알라닌, 글리신, L-라이신염산염)을 배합한 동아제약의 자체 기술력(Beau-mino Complex)을 적용했다. 회사 공식 브랜드몰인 디몰(:Dmall)에서 판매한다.

먼저 선보이는 제품은 '아일로 타입 1 콜라겐 비오틴 앰플'과 '아일로 화이타치온'이다. 타입 1 콜라겐(피쉬콜라겐)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28종의 콜라겐 중 피부 진피층의 90%에 해당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화이타치온은 글루타치온 건조효모와 화이트 토마토, 비타민 C, 비타민 E를 첨가했다.

▲JW중외제약 '글로시 화이트 토마토' (사진제공=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은 이너뷰티 전문 브랜드 '바이너랩'과 공동 개발한 '글로시 화이트 토마토'를 지난 3월 출시했다. 화이트토마투와 효모추추출물(L-글루타치온 10%), 비타민C를 주원료로 사용한 제품이다.

화이트 토마토는 유전자 변형이 없는 식재료(Non-GMO)인 천연 토마토로, 자외선A‧B를 차단하는 무색 카로티노이드인 ‘피토엔’과 ‘피토플루엔’이 함유돼 있다. 이들 성분은 체내 생성이 불가능해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바이너랩과 첫 협력인 만큼 좋은 성과를 내도록 주력하겠다"면서 "유망한 이너뷰티 소재의 추가 발굴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올웨이즈 매장 전경 (사진제공=동국제약)

동국제약은 헬스&이너뷰티 브랜드 '메이올웨이즈(MayAlways)'를 육성하고 있다. '언제나 싱그러운 5월 같은 프리미엄 그린라이프'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프라임 타트체리 콜라겐' 등을 출시했다. 동국제약의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에서도 양태반 분말, 마시는 콜라겐 등의 이너뷰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메이올웨이즈는 전국 54개 백화점 매장에 주로 샵인샵 형태로 입점했다. 동국제약은 더현대서울을 시작으로 단독 매장 출점을 통해 인지도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롯데 부산본점·영등포·일산·안산·관악, 현대 충청 등 7개의 단독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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