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호캉스족 수요 증가…다양한 상품으로 고객 공략
6월 첫주 오랜만에 찾아온 연휴와 이른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일부 해외여행을 떠나는 수요도 있지만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특히 아이가 있을 경우 해외보다는 국내가 안전하고 편하다는 인식에 호캉스 수요가 증가하며 호텔업계도 이를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패키지들을 내놓고 있다.
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들은 어린이 동반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들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어린이 아트 호캉스 패키지 ‘JW 키즈 아티스트’를 8월31일까지 선보인다. 호텔에서 도보 10분 거리 내에 위치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디자인 놀이터 디키디키는 아이들이 디자인과 예술을 재미있는 액티비티를 통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부모와 함께 즐기기에 좋은 프로그램들도 포함돼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아트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
‘JW 키즈 아티스트’ 패키지는 어린이 한 명과 어른 한 명 이용이 가능한 디키디키 디자인 키즈 클럽 이용권 1매가 포함되며, 디럭스 룸에서의 1박을 비롯해 올 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타볼로24 조식 뷔페 성인 2인 및 어린이 2인, 패밀리 룸서비스로는 마르게리타 퍼프 피자, 핫도그, 소프트드링크 2캔이 제공된다.
또한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은 아이와 가족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길 ‘디어 마이 키즈’ 패키지를 이달 30일까지 선보인다. 투숙 기간 동안 트래블 북의 스탬프 미션을 완료한 어린이는 호텔에서 준비한 보드게임 상품을 받을 수 있으며, 여행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앨범 페이지도 있어 의미를 더했다.
이 패키지는 센트럴파크 뷰의 디럭스 객실 1박, 피스트 레스토랑 성인 2인 조식과 어린이 2인 조식, 호텔 자체 제작 어린이용 여행 노트인 키즈 트래블 북과 크레용,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시그니쳐 곰인형, 실내 수영장 및 피트니스 이용이 포함돼 있다.
휴가에서 빠질 수 없는 부산에 자리한 웨스틴 조선 부산은 어린이 고객을 위한 ‘해피 키즈케이션’ 패키지를 올 연말까지 선보인다. 아이와 함께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웨스틴 키즈 배스로브 1개와 호텔 내 식음업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 3만 원 할인권 1매, 객실 내 웰컴 어메니티 세트로 구성했다. 이그제큐티브 타입 이상 구매시 사우나 및 수영장 이용, 웨스틴 클럽의 조식과 데이타임 스낵, 해피아워 이용도 가능하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은 아이동반 가족 고객을 위한 ‘M 패스포트 패밀리 패키지’를 상시 운영 중이다. 체크인 시 M 패스포트 리플릿, 엽서, 스티커가 포함된 키트를 제공하며 어린이 체크인 서비스를 별도로 운영한다.
호텔에서 지정한 대구 관광지에서 촬영한 사진을 가져오면 도장을 찍어주며, 도장 개수에 따라 어린이 고객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다양한 해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대구 아쿠아리움 입장권(2장)과 스파크랜드 BIG2 이용권(2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베이비 스킨케어 브랜드 ‘무스텔라’ 어메니티 3종세트가 준비돼 있다. 성인2인 및 12세 미만 자녀 2인의 조식과 오후 3시까지 레이트 체크아웃도 가능하다.
아울러 코트야드 타임스퀘어는 연말까지 ‘탐코야카 타고가요 패키지’를 선보인다. 자동차 침대 전문 브랜드 드림카베드의 프리미엄 키즈 자동차 침대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 소품들로 꾸민 객실 숙박으로 이루어진 패키지다. 키즈 자동차 침대는 모양만 자동차가 아니라 직접 시동을 걸고, 경적을 울릴 수 있다. 패키지 전용 객실에는 미끄럼틀과 각종 놀이도구, 장난감 등을 갖췄다. 이와 더불어 인룸다이닝 패밀리 세트와 미니바가 제공되며, 조식 뷔페 2인과 함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혜택(해피아워 2인)도 누릴 수 있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며 호텔업계 주수요층이 비즈니스 수요에서 호캉스족 위주로 재편됐다”면서 “때문에 호텔들도 이들 수요를 모시기 위해 다양한 상품들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