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최근 'AI 기반 기업금융 플랫폼 구축'을 위한 사업자를 잇따라 선정하며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상화 솔루션 업체로는 'VM웨어', 이중화솔루션 업체로 '인포스케일', 백업소프트웨어 업체로 '넷백업', 서버 OS 업체로 '레드햇'을 선정했다. 빅데이터·AI 전문 기업 '비투엔'도 관련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달 말에는 해당 사업의 위탁감리를 맡을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도 냈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예산은 118억원 규모다. 내년 1월까지 구축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 측은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데이터 사이언스 업무 개발을 위해 AI, 빅데이터 활용의 토대가 되는 인프라 구축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사업 범위는 △빅데이터 저장·분석 환경 구축 △기업정보 마스터데이터 구축 △기업금융 자연어처리 AI 모형 개발 △데이터 인사이트 포털 구축 △기업여신 프로세스 관련 AI 엔진 개발 △빅데이터 거버넌스 수립 등이다.
먼저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정보를 체계적으로 모으고 관리하는 툴을 만든다. 데이터 플랫폼과 분석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포털을 구축한다.
모은 기업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데이터 통합 DB를 구축한다. 산업은행 기업고객 뿐만 아니라 비고객 법인기업에 대한 데이터도 통합해 은행 내외부로 일관된 기업정보 데이터가 이용될 수 있도록 DB를 만든다는 목표다.
또 아키텍쳐 기반의 한글 언어 모형을 기반으로 해 승인신청서나 보고서, 뉴스, 공시사항 등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 기업금융에 특화된 언어모형으로 개발하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