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흘 연속 한 자릿수 확진
단둥, 네이멍구 등은 여전히 증가세
▲중국 베이징에서 8일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전날 신규 확진자 수가 1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월 21일 집단감염이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확진자가 7일 무증상 감염된 뒤 이날 확진자로 재분류된 것을 고려하면 실질 감염자 수는 0명으로 집계됐다.
베이징시는 최근 봉쇄 완화 조치에도 4일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잦아드는 추세다.
당국은 6일부터 창핑구 일부와 펑타이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식당 내 식사를 허용했고 7일부터는 주요 관광지와 공원 입장을 조건부 허용했다. 13일부터는 학생들 등교도 가능해진다.
다만 중국 내 확산세가 모두 진정된 것은 아니다.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감염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단둥과 네이멍구 등에서는 여전히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중국과 북한을 연결하는 압록강 변에 사는 단둥 주민들에게 바람 부는 날 창문을 닫으라는 당국의 요청이 내려졌다”며 “이에 바이러스가 인접국 공기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을 당국이 추측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