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니고 호날두?”…이어진 ‘패싱’ 논란에 해외 팬들도 폭발

입력 2022-06-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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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30·토트넘)이 ‘EPL 올해의 팀’에서 제외돼 여론이 들끓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선수협회(PFA)는 10일(한국 시각) ‘PFA 어워즈 2022’를 진행해 올해의 팀 등을 발표했다.

PFA 올해의 팀에는 골키퍼에 알리송 베커(리버풀), 수비진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버질 반 다이크(이상 리버풀), 안토니오 뤼디거(첼시), 주앙 칸셀루(맨시티)가 올랐다. 2선에는 베르나르도 실바, 케빈 더 브라위너(이상 맨시티), 티아고 알칸타라(리버풀)가 뽑혔다. 최전방은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가 차지했다.

EPL에서만 23골을 기록하며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주요 5대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PK(페널티킥) 없이 순수 필드골로만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컸다. 이외에도 팀 득점 공헌도 1위, EPL 역대 최다 합작골 1위 등 다양한 기록을 세우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PFA는 그를 외면했다.

앞서 PFA는 올해의 선수 후보 6인 명단에서도 손흥민을 제외하며 공분을 자아낸 바 있다.

영국 매체 BBC의 올해의 팀 발표 기사에는 “손흥민은 어디 있나”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고 있다. 일부 팬들은 PFA 투표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가 반영된 결과”라는 등의 날 선 비판이 쏟아졌다.

호날두가 선정된 결과도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호날두는 맨유가 끔찍한 시즌을 보낼 때 유일하게 활약한 선수지만, 손흥민보다 5골이나 적게 넣었다”고 지적했다.

풋볼365는 급기야 자체적으로 선정한 ‘대체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매체는 “PFA 올해의 팀은 인기 요소를 반영해 순수한 실력 위주의 선정으로 보기 어렵다”며 베스트 공격수 포지션에 호날두 대신 손흥민을 포함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호날두보다 좋은 시즌을 보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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