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화물연대 대화 재개…총파업 6일 차 물류차질 심화

입력 2022-06-12 11:39수정 2022-06-1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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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인 10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레미콘 공장에 레미콘 차량들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정부와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와의 대화가 12일 재개된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와 어제에 이어 12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10일과 11일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파업 철회 방안을 모색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화물연대는 이틀간 진행된 대화에서 일관되게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와 ‘품목 확대’를 주장했다. 국토부도 화물차주에게 적정한 운임이 보장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국회 입법 논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토부는 주요 이해당사자인 화주 단체가 안전운임제 폐지를 주장하고 있고 안전운임제의 안전 효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어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화물연대의 대화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총파업 6일째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는 물류 운송 차질과 함께 크고 작은 충돌이 발생했다.

전국 주요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71.5%)은 평시(65.8%)보다 다소 높아졌고 부산항, 울산항 등 일부 항만에서 국지적으로 운송방해행위가 있어 평시보다 반출입량이 감소했다. 자동차, 철강, 시멘트 등 일부 품목에서 생산·출하량이 감소하는 등의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진해, 부산 지역 등에서 화물연대 조합원이 정상운행 화물차량에 돌·계란·페인트 등을 투척하는 등 불법행위를 했다.

조합원 3700여 명이 120여 개소에서 철야 대기했고 12일엔 총 5860여 명(조합원 전체의 약 27%)이 전국 14개 지역에서 분산해 집회할 예정(집회 신고 기준)이다.

국토부는 긴급 물량은 경찰의 보호를 통해 반출하고 있고 기업별 자체 운송인력 투입, 군 위탁 컨테이너 수송 차량 등 대체운송수단 지속 투입 중을 통해 물류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또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을 배치해 운행 차량 보호조치, 운송방해행위 등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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