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헤르손서 23명 발급, 7000명 신청”
▲러시아 군인이 지난달 20일 헤르손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헤르손/AP뉴시스
타스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발급 첫날 헤르손 주민 23명에게 첫 러시아 여권을 제공했다.
이는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것으로, 이를 통해 러시아는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 주민에게 최소한의 절차만 거친 채 여권을 내줄 수 있게 됐다.
헤르손 측은 지난달 말부터 러시아 여권을 신청한 주민이 7000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키릴 스트레무소프 헤르손 군민 합동 정부 부위원장은 “그중 수백 건은 이미 처리됐다”며 “신청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권을 가장 먼저 받은 블라디미르 살도 헤르손 행정장관은 “모든 헤르손 주민이 가능한 한 빨리 여권과 러시아 시민권을 받길 원한다”며 ”이건 우리에게 새로운 시대“라고 말했다.
자포리자주 멜리토폴에서도 이날 여권 발행이 시작했다. 다만 자포리자주는 러시아군이 부분 통제만 하고 있어 아직 정확한 발급 집계는 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푸틴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법적으로 무효이자 우크라이나 영토 보존에 있어 명백한 위반“이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