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코인 불공정거래 법 해석 질문에 "잘 살펴보겠다"

입력 2022-06-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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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당정 간담회 참석…임원 인사 질문에도 "살펴보겠다" 말 아껴
이 원장, 모두 발언 통해 "가상자산, 시장 자율규제 확립 강조 필요"

▲이복현 신임 금감원장이 8일 여의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코인에 대한 법적 해석 의지를 묻는 말에 "잘 살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위원회·가상자산특별위원회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코인이 그동안 법이 없어 불공정거래 처벌이 없었는데 검사 출신으로서 적극적인 법 해석을 할 수 있냐는 기대감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임원 인사 계획을 묻는 말에도 "여러 가지를 살펴보겠다"고만 답했다.

또한, 우리은행 횡령에 대한 검사 방향을 묻자 "오늘 간담회에 거래소 분들도 오고 계셔서 그분들께 인사 먼저 드리고 절차를 먼저 정리해야 한다"며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서 얘기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당정 간담회의 주제는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 보호'다. 이 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그간 투자자 보호를 위한 범정부적 대응에도 불구하고 최근 테라·루나 사태로 인해 많은 투자자가 금전적 피해를 본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번 테라·루나 사태가 가상자산 시장과 그 규제방향에 대해 남긴 교훈들도 잘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가상자산 시장의 복잡성, 예측이 곤란한 환경 등을 고려할 때 민간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시장 자율규제의 확립이 더 강조될 필요가 있다"며 "오늘 발표된 가상자산사업자의 공동 자율개선방안이 이를 위해 훌륭한 토대가 될 것으로 믿으며 금감원도 민간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가상자산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자 피해가 예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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