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엘이 워터밤 콘서트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엘은 12일 트위터에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
최근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여름의 열기가 찾아오며 물을 이용한 콘서트, 행사 등이 다수 열릴 예정이다.
이엘이 언급한 ‘워터밤 서울 2022’는 관객과 아티스트가 팀을 이뤄 상대 팀과 물싸움을 하며 음악을 즐기는 축제다. 다음 달 개막하는 가수 싸이의 콘서트 ‘흠뻑쇼’는 러닝 타임 동안 약 300톤의 식수를 뿌려 흠뻑 젖은 채로 공연을 즐긴다. 싸이는 다음 달 9일부터 8월 20일까지 전국 7개 도시에서 ‘흠뻑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올해 전국 누적 강수량은 196.2㎜로 평년 57%에 그쳤다. 특히 소양강 댐의 저수율은 지난 8일 기준 40% 이하로 떨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뭄이 계속된 가운데 수백 톤의 물을 뿌리는 공연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엘 역시 이 같은 입장에서 소신 발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각에서는 물을 정당하게 구입해 문제가 없다며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엘은 자신의 트윗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의 악플이 이어지자 13일 “그래요, 화가 나면 화를 내고 욕하고 싶으면 욕해야죠, 네. 사람 생각은 다 다르니까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엘은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 염기정 역으로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