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 메디신(에이프로젠 MED)과 에이프로젠의 합병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15일 에이프로젠 MED은 자사 이사회에서 주식매수청구금액 상한 초과에 따른 합병계약 해제 권한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에이프로젠 MED은 공시를 통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종료일인 7월 4일에 결정되는 에이프로젠 메디신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 총금액과 상관없이 매수청구가 들어오는 주식물량을 모두 사들여 합병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합병계약 해제권 불행사 이사회결의는 주식매수청구기간이 완료된 후에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도 "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이 통과된 직후에 이러한 이사회 결의를 한 것은 에이프로젠 메디신 경영진이 강력한 합병 완결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프로젠은 합병계약서상의 주식매수청구한도인 300억 원에 못 미치는 합병반대의사 표명이 있었고 에이프로젠 메디신은 그 한도를 조금 상회하는 수준의 합병반대의사 표명이 있었다"며 "자사 이사회는 반대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 최대금액이 회사가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회사 측은 "에이프로젠과의 합병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높이고 기존 에이프로젠 메디신 주주들이 합병회사의 주주로 전환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리는 것이 자사의 발전과 기존 주주 이익을 위해서 최선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에이프로젠 MED은 전날 주주총회에서 에이프로젠과의 합병을 승인받았다. 합병기일은 7월 15일이고 주권 상장 예정일은 8월 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