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7일 동화기업에 대해 주요 고객사 사업 확대로 2차전지 소재 사업이 하반기 본격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동화기업은 1948년에 설립된 국내 1위 목재 가공기업으로, 소재사업부는 가구와 인테리어 자재로 사용되는 목재 보드를 생산하고 건자재사업부는 강화마루, 디자인 월 등 하우징 자재가 주요 품목”이라며 “동화일렉트로라이트를 통해 2차전지 소재인 전해액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고 했다.
임 연구원은 “하반기는 1분기 대비 소폭 실적 감소가 예상되지만 경기 불확실성에도 판매가격 인상 및 제품 혼합 개선, 베트남 북부 공장 가동 회복 등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고객사의 사업 확대로 본격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LiPF6 스팟 가격 하락은 장기 계약 협상 과정에서 동화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하며 향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현재 전해액 생산 캐파는 약 5만3000톤이며, 고객사 증설 및 전방수요를 고려할 때 향후 생산 캐파는 9만~10만 톤까지 큰 폭 증가가 예상된다. 실적 개선 및 성장 동력 요인으로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소재 개발 모멘텀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건자재와 전해액 사업은 후방산업으로서 각각 전방산업인 건설업과 주택 경기, 전기차, ESS 등 완제품 시장에 영향을 받는다”며 전방시장에 따라 실적 및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