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스포츠 세단 G70의 왜건(Wagon) 버전인 '슈팅 브레이크'를 국내에 출시한다.
27일 제네시스는 유럽 전략형 G70(지 세븐티) 슈팅 브레이크를 내달 7일 출시한다고 밝히고 가격을 공개했다.
슈팅 브레이크는 사냥을 뜻하는 '슈팅'(shooting)과 짐칸이 큰 대형 마차를 의미하는 '브레이크'(brake)의 결합어다. 유럽에서는 △바리안트 △투어링 △크로스컨트리 등 왜건 타입을 부르는 다양한 대명사 가운데 고성능 버전을 일컫는다.
제네시스는 "어원의 의미와 같이 쿠페와 같은 차별화된 디자인에 우수한 공간 활용성을 확보했고, 기존 세단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계승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7월 영국에서 열린 세계적 자동차 축제 '2021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G70 슈팅 브레이크를 처음 공개했으며, 같은 해 말 유럽에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외관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에서 역동성에 더욱 비중을 둔 것이 특징이며, 쿠페와 같은 날렵한 비율을 갖췄다는 게 제네시스의 설명이다.
새 모델은 G70 세단보다 트렁크 공간이 40% 더 넓어졌다. 2열 좌석 전체를 완전히 접을 수 있는 4:2:4 시트를 갖췄다.
휘발유 2.0 터보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되며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6.0㎏ㆍm를 낸다.
제네시스는 G70 슈팅 브레이크에 고객 선호도가 높은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높였다.
앞 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10 에어백 시스템과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등 안전 보조 시스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같은 주행 편의 시스템, 10.25인치 디스플레이 등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차박이나 캠핑뿐 아니라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을 만족시키고자 국내에서 G70 슈팅 브레이크를 출시하게 됐다"며 "멋과 실용성에다 우수한 성능까지 갖춰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