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KODEX KOFR 금리 액티브(합성) 상장지수펀드(ETF)’가 기관과 법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상장 57일 만에 순자산 1조 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3일 기준 이 ETF의 순자산은 1조 1223억 원으로, 올해 아시아 시장에 상장된 ETF 중 유일한 기록이다.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국내 유일한 ETF다.
KOFR은 한국판 무위험지표금리(RFR, Risk-Free Reference Rate)로 국채ㆍ통안증권을 담보로 한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KOFR을 개시했다. KOFR은 실거래 기반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무위험에 가깝고 조작 가능성이 희박해 CD금리보다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장외에서도 손쉽게 설정과 환매가 가능하고, 영업일별로 이자수익이 확정돼 레포(REPOㆍ환매조건부채권) 대안으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1개월 KOFR 금리가 연 1.577%에서 연 1.738%로 상승했지만 지난달 23일부터 한 달간 연환산 수익률은 1.734%에 달한다.
또한 하루만 투자해도 증권사의 평균 예탁금 이용료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수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개인 스마트 투자자들의 장내 거래도 증가하는 추세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 수준의 매력도가 점증하는 가운데,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가 유동성 관리의 효율적인 투자 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들도 증권사 계좌 내에서 해당 ETF를 매수해 재투자 기회를 노리는 등 단기 운용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