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슬서생(슬기로운 서울생활) 최애 지역은?

입력 2022-06-2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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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동·서교동…유학생 등 20대 외국인 인구 가장 많아
용산·서초·강남은 30~40대 영어권 종사 비율 높아

(이미지투데이)

외국인이 슬기로운 서울생활로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서대문구 '신촌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발표한 '서울시 외국인 생활인구 분포'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에 장기체류하는 외국인 생활인구는 38만 4026명으로 나타났다. 등록인구는 주로 서남권(구로구‧금천구‧영등포구)에 집중됐지만, 생활인구는 서울 전역에 고르게 분포했다.

▲장기체류외국인 생활인구 추계. (자료제공=서울시)

세부적으로 보면, 야간에는 서남권 생활인구가 많았고, 주간에는 서대문‧마포‧종로‧강남 등 다양한 지역에 분포했다. 특히, 서대문구 신촌동, 마포구 서교동 일대가 서울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이 모이는 신흥 밀집지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생활인구는 서대문구 신촌동(7572명)이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영등포구 대림2동(7238명), 영등포구 대림3동(5684명), 구로구 구로2동(5627명), 마포구 서교동(5597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출신국적 및 언어권별로 집거지를 형성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자치구별로 체류자격 및 연령별 분포 차이도 있었다. 언어권별로는 서남권은 주로 90% 이상이 중국어권을 차지하고 있었다. 용산(44.5%)·서초(44.8%)·강남(43.5%)은 영어권이 많았고, 중랑구는 몽골어(16.5%)가 중국어(59.5%)에 이어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생활인구는 행정통계로 집계된 등록인구보다 도시‧행정서비스 등의 수요와 공급을 보다 잘 파악할 수 있는 통계자료”라며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주민 지원정책이 중요한만큼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자치구별 밀집하는 외국인 생활인구 특성에 맞는 정책들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장기체류 외국인 생활인구를 주거지역과 생활지역으로 나눠 올해 4월 4일 오전 3시와 같은 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및 425개 행정동별로 생활인구 데이터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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