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 또 입법폭주로 정부 발목잡기...우려스럽다”

입력 2022-06-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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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799>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27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2022-06-27 16:31:05/<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의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개탄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단독으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0년 전반기 국회가 재연될까 매우 우려스럽다”며 “국회 개원 이래 여야 합의 없이 국회 의장을 단독 선출한 나쁜 선례는 21대 국회 전반기밖에 없었다. 민주당이 180석 거대의석으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식했기 때문이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어 “국회법상 국회 개의 근거 규정도 없다”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소집한다면 이는 입법 독재 재시작의 신호탄 될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권 원내대표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예로 들며 “검수완박 강행처리 때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 연이어 국민 심판을 받고도 민심이 무서운 줄 모르는 듯하다”고 비난했다.

야당과 원 구성 협상을 진행해오고 있는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민주당에 쓴소리를 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원구성을 두고 조삼모사식으로 조건만 제시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양보가 아닐뿐더러 기만행위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은 그동안 원구성 협상에서 우리 당은 상임위원장 배분이 가장 중요하니까 상임위원장 배분에 집중해서 협상 진행하자 수차례 얘기했지만, 법사위의 권한 조정이나 검수완박에 대한 사개특위 구성권, 헌재 재소권 취하 등 조건 달기를 계속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동안 원내 1, 2당이 의장, 법사위원장 나눠 가졌던 오랜 국회 관행을 존중하면서 협상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조건을 구차하게 달 것이 아니라 국회 오랜 관행과 여야 합의사항을 존중하고 상임위원장 배분에 집중해서 협상을 조속히 끝낼 수 있도록 강력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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