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한국을 다 보여줄 수 있어" 노력 당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일정은 윤 대통령 취임 후 김 여사의 첫 공식 단독 일정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오지훈 주스페인한국문화원장을 비롯한 문화원 직원들과 함께 문화원을 둘러봤다.
현재 문화원에서 진행 중인 김아영 디자이너 초청전 '전통이 새로움을 입다' 등 K-패션 전시회를 관람했으며, 문화원 내 한글학당도 살펴봤다. 오 원장은 "1년에 300명이 넘는 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으며, 한 교원은 "K팝을 좋아하니까 K팝으로 예문을 들어가며 문법을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K팝 가수가 공연 하면 무조건 만석 된다고 하자 김 여사는 "고생이 많으시다"라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문화원을 둘러본 뒤 간담회를 갖고 "스페인은 벨라스케스 고향이자 현대미술 창시자 중 하나인 피카소 본국으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다"며 "그런 스페인에서 K컬쳐, K문화, K요리가 활성화됐는데 이 모든 것들이 한국문화원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이렇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스페인, 여기 조그마한 이 안에서 모든 한국을 다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며 "여기 계신 분들이 한국을 더 홍보하고 알리는데 얼마나 자부심을 가지는지를 제가 잘 느낄 수 있겠다. 노력을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