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호 기자 hyunho@)
토요일인 2일 전국이 ‘찜통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오전부터 기온이 30도를 넘는 곳이 속출하면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값을 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32.4도)와 서울 강동구(32.2도)는 기온이 32도를 넘었다. 대구와 경북 영덕군도 현재 기온이 32.0도를 나타내고 있다.
기온은 더 올라 서울은 33도, 대전 34도, 광주 35도, 대구는 36도까지 오르겠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낮 최고 기온이 28~36도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보했다.
자외선지수도 ‘위험’과 ‘높음’ 수준을 보이는 지역이 있다. 위험 단계에서 햇볕에 노출되면 수십 분 이내에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 광주, 전남 진도군, 제주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자외선지수가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 수준이고, 나머지 지역도 ‘매우 높음’ 수준이다.
낮에 기온이 높아지면서 내륙지역 곳곳에 오후부터 저녁까지 5~40mm의 소나기가 오겠다. 일부 동해안과 제주도 해안, 충청권, 남부 내륙에는 밤 최저기온이 25도가 넘는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