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尹대통령 "나토 후속조치 점검하라"…'파트너십·합의사항' 등 7가지

입력 2022-07-04 16:46수정 2022-07-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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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 주재
"나토서 원전 우수성, 안전성, 가성비 분명히 알려"
한국·나토 파트너십·아태 4개국 협의 정례화·양자회담 합의 등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A·나토) 정상회의에서 논의한 사안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 검토를 본격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관계부처와 대통령실은 (나토 회의)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 세일즈를 위해서 백방으로 뛰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각국 정상들에게 각국 정상들에 우리 원전의 우수성, 안전성, 세계에서 가장 값싼 원전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렸다”며 "10여 개 국가와의 양자회담을 통해 원전, 방산, 반도체, 공급망 등 경제 안보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논의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요구한 후속조치 점검 분야는 △한국·나토 파트너십 강화 △아태 파트너 4개국 협의 정례화 △우크라이나 지원 이행 △인도태평량 전략 가속화 △양자회담 주요 합의사항 검토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 지지 요청 검토 등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외에도) 대통령이 만난 많은 나라 정상들이 대통령을 자국에 하루빨리 오라고 초청했고 대통령도 방한을 요청했다"며 "정상 간의 교류 일정을 검토하는 것도 후속조치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국제 평화, 북핵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점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자유와 인권, 또 법치라고 하는 보편적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통해 평화와 번영을 이루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를 나토 회원국, 파트너 국가들과 공유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이어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우리 정부 입장에 대한 공감대와 공조 체계를 확실히 할 수 있었다”며 “제가 늘 강조해온 자유, 인권, 법치라는 이러한 보편적 가치와 규범은 국제사회에서만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 국내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도 국내외 할 것 없이 똑같이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어려운 경제 상황 타개를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다. 많은 국가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에 위기감을 갖고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연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경제문제는 국내외가 따로 없다. 또 경제 안보 관련한 순방의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해주시고, 대통령실이 부처와도 수시로 협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이번 주부터 활기차게, 속도감 있게 일합시다"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최영범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오찬을 겸한 주례 회동도 했다. 두 사람은 나토 회의에서 논의됐던 사안을 점검하고 민생 경제 등 당면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께서는 국익 관점에서 이뤄진 원전 세일즈 등에 대해서도 총리에게 후속조치를 부탁했다"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니 민생 경제 안정을 국정 최우선 순위로 두자는 얘기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는 정부가 추진하는 여러 정책들과 관련해 '국민 소통'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께서는 국정과제는 물론 정부 추진 여러 정책들을 국민들께 제대로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며 "각 부처가 정책 소통을 각별하게 챙겨야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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