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6일 KT에 대해 지난 1분기 시장의 컨센서스(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둔 가운데 2분기에도 구조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 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KT의 주가는 3만7400원이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예상 매출액은 6조4801억 원(+7.5% YoY), 예상 영업이익은 4985억 원(+4.8% YoY)을 기록하는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우리사주 지급 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분이 반영될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성장 기조는 높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했다.
그는 KT의 이같은 실적 성장세를 구조적인 요인으로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5G를 중심으로 한 무선 부문과 일반 유선 부문의 본원적인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하고 있을 뿐 아니라, Digico B2B 부문의 DX/플랫폼 확장 전략이 원활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ICC, IDC 등 기업 수요 증가에 따른 효과가 작용하고 있는데, KT 클라우드 분사에 따른 추가적인 성장 기대감이 상존한다"라며 "미디어 부문은 최근 스튜디오 지니에서 제작한 <구필수는 없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의 컨텐츠들이 ENA 채널 및 글로벌 OTT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경쟁력을 극대화 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또한 "BC카드는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영향으로 신판 금액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에스테이트, 나스미디어, KT 알파 등 기타 자회사들의 선전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밀리의 서재>와 <케이뱅크>는 하반기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5G 중간요금제 도입 관련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이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인 30G 수준의 요금제를 설정하는 것으로, 아직 LTE에 머무르고 있는 가입자의 이동(Migration) 효과와 상위 요금제 사용자의 Down selling 효과가 상쇄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