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SSG는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을 방출하고 후안 라가레스(33)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영입된 크론은 11홈런, 타율 0.222를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였다.이에 크론을 대체할 용병 라가레스를 도입한 것. 라가레스는 메이저리그 850경기에 나선 경력을 가진 외야수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타율 0.250, 31홈런, 217타점을 기록했다. 2014년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류선규 SSG 단장은 “내야수 전의산이 좋은 모습을 보여 외야수 보강을 우선으로 뒀다”며 “라가레스는 타격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빠른 스윙 스피드를 가진 중장거리형 타자다. 직구 컨택 능력과 좌투수와의 기록 등이 메이저리그 평균수준으로 KBO리그에서 강점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수비 및 송구 능력도 준수하다”고 부연했다.
SSG는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도 교체할 예정이다.
류 단장은 “노바의 부상이 장기화해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며 “빠른 시간 내에 (새 외인 투수) 영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바는 메이저리그 90승 경력으로 시즌 전부터 주목을 받았으나 부상에 시달리며 3승 4패 평균자책점 6.50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15일 KT 위즈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물러난 후 1군 출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1위를 차지한 SSG는 현재까지도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부진한 외국인 용병 교체로 선두 경쟁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