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정비사업 규제완화 기조
투자 진입 시점·주의점 등 고려해야”
김 소장은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인플레이션 시대 슬기로운 투자생활’에서 올해 부동산 시장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재개발’과 ‘재건축’을 꼽았다.
그는 “앞으로 부동산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기 위해선 정부 정책 방향성 파악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호 공약인 250만 가구 공급과 2호 공약인 정비사업 규제 완화 및 이에 맞는 투자 진입 시점과 주의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월에는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부동산 정책인 주택 ‘250만 가구+α’ 공급 대책이 나온다. 이번 주택 공급 대책에는 5년간 250만 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유형별로는 공급 목표의 절반 이상을 재개발·재건축·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으로 채울 계획이다.
김 소장은 “흔히 재개발은 부동산 경기 침체기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사업 추진 기대감으로 시세가 오르는 특징이 있어 안전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며 “주택 시장이 타격을 받으면 안전 마진은 줄어들 수 있어도 완공 시 충분히 보완될 수 있다”고 했다.
김 소장은 재개발 입주권 중 특수 물건이라고 불리는 물건들에 대해 투자 기회가 열려있다고 조언한다. 그는 “무허가 건축물은 원칙적으로 입주권을 받기 어렵지만, 입주권이 나올 수 있는 규정이 존재한다”며 “재개발 구역 내 특수 물건은 장기특별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여러 가지 이점이 많다”고 했다.
김 소장은 준공 30년 차를 맞이한 재건축 아파트도 주목 대상으로 꼽았다. 2017년 12월 31일 이전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한 곳은 희소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