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 변호사는 KBC 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서 “김 여사와 아는 사람은 수없이 많고 저보다 친한 사람도 많지만, (팬클럽을) 만든 이유는 제가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조국 사태 때 보인 법치에 대한 확신, 공정과 상식에 대한 추구, 여러 가지 압박을 견디는 꿋꿋함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김 여사에 대한 공격이 도가 지나치면서 ‘김 여사가 무너지면 윤석열이 무너질 수 있다’는 지경까지 갔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려면 김건희 여사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가 지인이고 변호사니 김 여사의 자유와 인권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해 ‘건희사랑’을 적극적으로 만들 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건희사랑’을 만들게 된 계기가 윤 대통령을 향한 지지에서 시작됐다는 것이다.
강 변호사는 5~6년 전쯤 한 장애인 단체 봉사활동에서 김 여사를 처음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김 여사를 통해 알게 됐고, 정식으로 알게 된 건 나중에 (윤 대통령이) 정치 선언을 한 뒤”라고 말했다.
김 여사 성품에 대한 질문에는 “성품은 기본적으로 화통하다”며 “김 여사와 만나면 돈을 낼 틈이 없다. 김 여사는 사람들에게 밥 사는 걸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베푸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또 김 여사 특징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전문가”라며 “김 여사의 전문성에 대해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보면 (윤 대통령보다) 더 프로페셔널한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 여사는 강 변호사와 교류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강 변호사와 저는 전혀 교류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