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국내 증시, 금통위 결과 따라 변동성 확대 불가피…美 CPI도 주목

입력 2022-07-1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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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긴축 부담 속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따라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유럽발 경기 침체 우려에도 미국 증시가 장중 견조한 흐름을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물론 장 후반 강달러의 영향으로 하락 폭을 키웠던 점을 감안하면 시장은 실적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최근 한국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한편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시장은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 폭과 횟수가 예상보다 매파적인 행보를 보일 경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 후 이창용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금일 밤 발표될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치는 최고 8.9%까지도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9.0%를 상회할 경우 5월 쇼크와 유사하게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 물가 지표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갖기보단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 실적 시즌에 돌입하는 만큼 시장의 관심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매크로에서 실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현재 한국(1.75%)과 미국(1.5~1.75%)의 기준금리 격차는 0.0~0.25%포인트로, 금통위에서는 빅스텝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했을 때, 국내 증시 역시 연준의 긴축 부담 속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와 7월 금통위 경계 심리에 영향을 받아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장중 한은 금통위 결과와 중국의 6월 수출입 지표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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