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서 50대 남성이 맨손으로 잡은 킹코브라. 이 남성은 킹코브라이 물려 사망했다. (연합뉴스)
맨손으로 킹코브라를 잡으려던 베트남의 50대 남성이 결국 사망했다.
13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거주하는 남성 A씨(57)가 킹코브라에 물려 끝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A씨(57)는 지난 10일 자택 부근에 뱀이 나타나자 이웃들과 함께 포획에 나섰다. 당시 A씨는 뱀이 파고 들어간 마당에 구멍을 판 뒤 맨손으로 뱀을 잡았다.
잡은 뱀을 자루 속에 넣는 과정에서 A씨는 뱀에게 손을 물렸지만, 곧바로 병원에 가지 않았다. 그가 병원을 찾은 것은 물린 부위가 괴사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확인별과 이미 여러 장기 역시 손상이 진행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A씨의 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해 투석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으나 차도를 보지 못했다. 결국 A씨는 자택에서 사망했다.
A씨를 물어 사망에 이르게 한 뱀은 킹코브라로 확인됐다. 킹코브라는 코끼리도 한번 물어 죽일 수 있을 만큼의 맹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킹코브라는 현재 죽은 상태다. VN익스프레스는 주민들이 A씨가 사망한 뒤 홧김에 이 킹코브라를 죽였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