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파울루 코엘류, “방탄소년단에 존경심 느껴”…대작가가 전한 BTS

입력 2022-07-1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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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연금술사'의 작가 파울루 코엘류. (출처=파울루 코엘류 SNS)

베스트셀러 ‘연금술사’의 작가 파울루 코엘류가 방탄소년단(BTS)에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14일 한국외국어대 서울캠퍼스에서 개막한 ‘제3회 BTS: 국제 학술대회’에서 코엘류는 특별 대담 영상을 통해 “나는 방탄소년단을 향한 무한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그들은 아무도 하지 못한 방법으로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코엘류는 “방탄소년단은 마치 텅 빈 바닷가 같다. 누구의 강요도 없이 엄마와 아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젊은 사람들이 (방탄소년단의 이름 아래) 바닷가에 모이기 시작한다”라며 그들의 포용력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코엘류는 팬덤 ‘아미’와의 협업을 기대하기도 했다. 그들의 연대 활동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글쓰기는 외로운 직업이다. 협업할 기회가 있다면 기쁘게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

특히 코엘류는 자신의 작품과 방탄소년단 노래의 연결점이 많다는 질문에 “많은 부분이 연결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의 가사는 ‘내적인 변혁’ 같은 것”이라며 “노래 가사 대부분이 모두가 더 나은 세상, 더 많은 존중을 꿈꾸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제 작품과 방탄소년단의 접점이 많다. 그래서 그들이 내 책을 좋아했구나 싶었다”라며 “그들의 음악을 들을 땐 잘 몰랐다. 단순히 음악이 좋았다”라며 “사람은 서로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에게 공감하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전했다.

코엘류는 지난 2020년 자신의 SNS에서 방탄소년단을 비방하는 사람을 비판한 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들이 부당하게 공격받는다고 생각해 글을 올렸다”라며 “그들을 옹호했을 때 많은 팔로워가 떠났다. 하지만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고치도록 힘써야 한다. 방탄소년단을 위해 내 입장을 단호히 밝히고 싶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2020년 영국 킹스턴대를 시작으로 올해 3회째를 맞는다. 이 행사는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만들어내는 현상을 연구하는 ‘BTS 국제 연구 공동체’(International Society for BTS Studies)와 한국외대 세미오시스 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하며 오는 1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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