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앤바이오·KIST, ‘오가노이드 기반 동물대체시험 검증법’ 협력

입력 2022-07-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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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유럽연구소와, OECD 가이드라인 등재 목표로 공동연구 강화

▲넥스트앤바이오 이영욱 공동대표(왼쪽)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럽연구소 서정호 대외협력실장이 지난 11일 ‘OECD 동물대체시험 독성발현경로(AOP) 검증법의 가이드라인 등재’를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넥스트앤바이오)

넥스트앤바이오는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럽연구소(KIST 유럽연구소)와 ‘OECD 동물대체시험 독성발현경로(Adverse Outcome Pathway, 이하 AOP) 검증법의 가이드라인 등재’를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년간 넥스트앤바이오와 KIST 유럽연구소의 공동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동물대체시험에서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독성평가를 위한 글로벌 표준 가이드라인 개발을 골자로 한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화학물질의 테스트 및 평가와 관련해 표준화된 시험법 및 결과 해석에 대한 지침 등 시험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해당 가이드라인과 원칙에 따라 시행된 시험결과는 모든 OECD 국가 및 가입국가에서 인정받게 된다.

협약에서 KIST 유럽연구소는 OECD 가이드라인 등재를 위한 연구를 총괄하고, 연구 수행을 위한 기반시설 공유한다. 또한 연구를 위한 유럽 내 연구자 및 연구기관과의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 넥스트앤바이오는 표준화된 오가노이드의 대량 생산 및 저장기술을 바탕으로 가이드라인 정립에서 필요한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넥스트앤바이오와 KIST 유럽연구소는 오가노이드 기반 글로벌 표준 AOP 검증법 개발을 위해 지난 2년간 이미 지속적인 연구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두 기관은 △오가노이드 기반 동물대체시험법의 프로토콜 확립 △AOP 모델 개발 △OECD 표준운영절차 및 표준분석프로토콜(Standard Operation Procedure) 가이드라인 확립을 목표로 협력해왔다.

이번 공동연구 협력은 현재 가장 마지막 단계인 OECD 가이드라인 확립을 위해 체결됐다.

넥스트앤바이오와 KIST 유럽연구소는 선행연구에서 환경 및 인체 유해물질에 대한 간-폐질환의 기전 연구를 바탕으로 ‘동물대체 시험법에 대한 평가 프로토콜’을 마련했다. 이후 인체 흡입 및 간 독성 유발과정에서의 독성 정보를 수집, 분석해 총 두 개의 AOP를 확립했다.

확립된 AOP는 ‘코로나19(SARS-CoV-2)의 ACE2수용체 결합을 통한 사망을 동반하는 급성 호흡곤란 유발’과, ‘ACE2 수용체결합을 통한 폐 섬유증 유발’에 대한 것으로, 두 개의 AOP 모두 6월 OECD의 검토를 거쳐 개발과제(Work Plan)로 등재됐다.

김용준 KIST 유럽연구소 환경안전성연구단장은 “KIST 유럽연구소가 주도하고 넥스트앤바이오가 공동으로 연구한 동물대체시험법의 AOP가 OECD에 등재된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성과”라며 “해당 AOP에 오가노이드 기반 기술이 활용된 OECD 가이드라인 등재까지 성공한다면, 차세대 바이오 헬스 R&D의 주역으로 불리는 오가노이드 산업을 한국이 선도하는데 기반이 되는 의미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숙 넥스트앤바이오 공동대표는 “이번 공동연구 결과가 성공적으로 OECD 가이드라인에 반영될 수 있도록 오가노이드 배양 기술을 더욱 공고하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욱 넥스트앤바이오 공동대표도 “이번 KIST 유럽연구소와의 연구 협력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유럽 내 다양한 연구자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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