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이날 시장에서는 온라인 교육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메가엠디는 전날보다 29.84%(825원) 오른 3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YBM넷도 전일 대비 18.81%(825원) 오른 52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 상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원격 수업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만1170명으로 사흘 연속 7만 명대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전날 고위험군의 경우 불요불급한 외출과 만남 등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도 3밀(밀폐ㆍ밀집ㆍ밀접) 시설 방문 및 실내취식, 신체접촉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민간에선 병가, 유급휴가, 재택근무, 원격 수업 등을 활용해 아프면 직장과 학교, 학원 등에 가지 않고 쉴 수 있는 제도가 정착되도록 협력과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다른 온라인 교육 관련주 캐리소프트(18.79%), NE능률(11.05%), 아이비김영(8.67%), 아이스크림에듀(12.79%) 등도 급등했다.
모아데이타는 전 거래일보다 29.90%(1830원) 오른 7950원에 거래됐다. 이는 무상증자 권리락 착시효과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모아데이타에 대해 19일부터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실시된다고 했다.
권리락 당일에는 무상증자로 늘어난 신주만큼 주가가 내려가면서 가격이 저렴해진 듯한 착시효과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무상증자 권리락이 실시된 종목에 일시적으로 매수세가 몰리기도 한다.
조이시티는 전일 대비 9.43%(460원) 오른 5340원에 거래됐다. 이는 조이시티의 자회사가 중국 최대 규모 웹툰 플랫폼 콰이칸(Kuaikan Comics)과 연재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조이시티는 자회사 로드비웹툰이 중국 웹툰 플랫폼 콰이칸과 ‘대공님의 애완 수인’ 연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콰이칸은 월간 활성 이용자가 5000만 명에 육박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웹툰 플랫폼으로 다수의 유명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시티 측에 따르면 한국 웹툰 카테고리를 따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을 만큼 중국 시장에서 한국 웹툰 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 ‘대공님의 애완 수인’에도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루닛은 코스닥 상장 첫날 시초가(3만800원) 대비 29.87%(9200원) 오른 4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3년 설립된 루닛은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영상 진단 및 치료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와 암 치료를 위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등이다.
이날 키움증권은 루닛에 대해 주력 제품이 해외 시장에서 지속해서 성장하고, 협력사와의 공동 연구와 추가 협력 계약을 통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외에 인콘은 전 거래일 대비 29.72%(315원) 오른 1375원에 거래를 마쳤다. CBI(20.49%), 신화인터텍(20.13%), 양지사(20.00%), 우리바이오(17.35%) 등도 올랐다.
반면 무상증자를 결정했던 기업들이 이날 약세를 보였다. 셀리버리는 9.84%(3800원) 내린 3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리콘투는 8.51%(425원), 조광ILI는 8.44%(265원) 하락해 두 종목 모두 3거래일째 하락세였다.
셀리버리는 11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실리콘투는 지난달 30일 500% 무상증자를 결정했고 14일 무상증자 권리락이 실시된 바 있다. 조광ILI는 지난달 15일 1주당 신주 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고 실리콘투와 같은 날 권리락이 발생했다.
세 종목 모두 무상증자 결정과 권리락 실시 직후에는 주가가 급등하거나 소폭 증가했지만, 착시효과가 끝나자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풀린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바이오니아는 16.05%(6300원) 내린 3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티세미콘(9.09%), 모아텍(8.21%), 비엘(8.17%), 랩지노믹스(7.55%) 등이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