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장애인·고령자·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들의 편리한 버스 이용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 325대의 시내 저상버스를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저상버스는 대표적인 무장애(Barrier-free) 시설로 차체가 낮고 계단이 없는 버스를 의미한다.
현재 서울 시내 저상버스는 4621대가 운행 중이며 도입률은 69.3%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연말까지 저상버스 운행 대수를 4910대까지 늘려 도입률을 73.6%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마을버스도 저상버스 도입을 추진한다. 마을 저상버스의 경우 2020년도에 8대로 첫 도입을 개시한 이후 현재 55대까지 운행 대수를 늘렸다. 시는 연내 71대를 목표로 마을버스 저상버스도 늘려갈 예정이다.
시는 2025년까지 시내버스 기준 저상버스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광역노선, 도로 폭 협소·급경사 등으로 시내 저상버스 운행이 불가한 노선을 제외하고 전 노선에 저상버스 도입을 확대한다.
시는 약자와의 동행이 깃든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옷형 주차장 △교통사고 보행 장애인 전동 휠체어 구매 지원 △장애인 탑승 자율차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장애인·임산부·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 편의를 위해 저상버스 도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약자와 동행하는 다양한 교통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시민들의 교통 이용 편의와 건강증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