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성 웨이버스 대표는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차, 메타버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가 성장할수록 공간정보의 중요성은 커진다고 강조했다.
공간정보란 ‘지도’와 위치ㆍ분포 등을 알 수 있어 ‘지도 위에 표현이 가능한 정보’를 뜻한다. 이를 생산·관리·유통·활용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공하는 서비스가 공간정보 서비스다. 예컨대 코로나19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을 때 마스크 재고가 있는 약국이 어딘지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하고 갔던 것 등이 공간정보를 활용한 사례다.
웨이버스는 공간정보 플랫폼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유지ㆍ보수하는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웨이버스 설립자인 김학성 대표는 쌍용정보통신 이사로 근무하던 시절 ‘지리정보시스템(GISㆍ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팀을 총괄한 실무자 출신이다. 김 대표가 이끌던 팀이 2004년 ‘웨이버스’라는 이름의 회사가 됐다.
웨이버스의 주요 고객은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다.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통계청 등에 공간정보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한다. 회사는 충청북도, 세종시 등 지방자치단체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플랫폼 핵심 기반은 ‘지온파스(GeOnPaas)’다. 회사가 2020년 출시한 지온파스는 공간정보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으로 정보수집ㆍ가공ㆍ연계를 빠르게 처리하는 기능, 3차원 공간정보 분석을 지원하는 기능 등이 있다.
김 대표의 시선은 민간시장으로도 향하고 있다. 시작은 금융 분야가 될 예정이다. 최근 한 국내 금융그룹과 계약을 맺고 유동인구, 상주인구 등을 분석해 어느 지역의 은행을 무인화해야 적절할지 판단하는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는 게 김 대표 설명이다.
김 대표는 내년 상반기를 경영 터닝 포인트로 내다봤다. 그는 “사업 전환점은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 3~4월에 지온파스를 기반으로 한 국가공간정보통합플랫폼 ‘K-Geo 플랫폼’이 본격 가동되면 자사 주력 제품인 지온파스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