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민들의 디지털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시내 유동인구가 많은 청계천·이태원 등에 무료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했고 연말까지 총 6500대를 구축한다고 28일 밝혔다.
공공와이파이는 올해 청계천ㆍ이태원 관광특구ㆍ동대문 경동시장 등에 4530대가 설치됐고, 하반기에 2000대가 추가 설치된다. 시는 2011년부터 무료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2만3476대의 와이파이를 설치했다.
상반기에 공공와이파이를 신규‧확대 구축한 핫플레이스 216곳(2373대)의 데이터 이용량을 분석한 결과, 6월 일평균 와이파이 사용량은 전년 동월대비 2540GB(4991GB→7531GB)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와이파이 113대를 신규 설치한 청계천 구간(모전교~두물머리)은 6월 한 달간 데이터 이용량이 1862GB로 조사됐다.
어르신 등 정보소외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종합사회복지관이나 장애인, 아동‧청소년 등 복지시설 338곳(2157대)에 신규‧확대 설치한 공공와이파이도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복지시설 등 실내 장소의 6월 평균 와이파이 사용량은 기존보다 1만350GB(1만2165GB→2만2515GB)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시는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공공와이파이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용 안내 스티커를 새롭게 제작해 부착했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을 위해 고품질의 공공와이파이를 확충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며 “시민들은 물론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무료 와이파이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매력 특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