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0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개최…인니 대통령 현대차 방문 일정은 취소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제 부처 인사와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간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28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등 한국 경제인 70여 명과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공기업부장관 등 인도네시아 경제인 30여 명은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B20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행사를 진행했다.
B20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진행되는 G20 정상회의와 연계한 행사다. G20 회원국의 재계 대표모임으로 G20 정상회의 전 B20 서밋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경제인들은 G20 국가들을 향해 기업의 시각에서 실질적인 정책 권고안을 제시하고 미래 협력과 동반관계 강화를 약속했다.
에릭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에 참석한 경제인들을 격려하고 양국이 디지털, 에너지 전환, 보건 분야 등 G20의 주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본부장도 이에 화답해 급변하는 국제 경제 환경에 대응해 정책 공조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양국이 해당 주제를 바탕으로 협력할 것을 제안하고 공급망 연계와 청정에너지 등 미래 협력과 동반관계 강화를 약속했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가 전체 인구 중 41%, 전체 GDP의 34%를 차지하는 등 아세안의 핵심국가라는 점에서 중요한 협력 관계로 거론된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를 바탕으로 "양국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통상협력체의 공동 회원국이라는 점에서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원자재와 잠재 수요시장을 우리나라의 제조경쟁력, 첨단산업기술과 결합해 미래지향적이고 상호호혜적인 산업통상에너지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예정됐던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 방문은 취소됐다. 정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측이 사정이 생겨서 불참하는 거로 안다. 사정이 뭔지는 모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