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앞서 웃돈을 주고 중고거래를 통해 서머 캐리백을 구매한 누리꾼들의 푸념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가 28일 발표한 보상안에 따르면 e-스티커를 적립해 서머 캐리백으로 교환한 소비자는 새롭게 제작한 굿즈를 제공 받거나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 원을 온라인상으로 적립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중고거래로 서머 캐리백을 구매했을 경우다. 이 경우 스타벅스 앱에 증정품 교환 이력이 없어 이 같은 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이 보상받을 수 있는 법은 가지고 있는 서머 캐리백을 스타벅스 매장에 반품해 무료 음료 교환권 3장을 제공받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정도 보상으로는 웃돈을 주고 구매한 비용과 비교하면 터무니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누리꾼은 “여름휴가 때 쓰려고 당근마켓에서 서머 캐리백을 샀다”며 “이를 (보상으로) 음료 3잔으로 교환 받아도 제가 산 가격은 안 나온다”고 말했다.
중고거래를 했다는 또 다른 누리꾼도 “스타벅스를 잘 안 가서 음료 쿠폰이 필요 없다”며 “결국 음료 쿠폰으로 교환 받으면 필요도 없는 음료를 돈 주고 구매한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이에 중고거래 판매자만 이득을 얻는 조치가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중고거래 판매자들은 서머 캐리백을 고가에 팔아 얻은 차익에 스타벅스 측 보상까지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중고거래 판매자는 웃돈 얹어서 (캐리백) 판 가격에 리워드 카드 3만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것 아니냐”, “최대 피해는 웃돈 주고 산 사람들”, “중고거래자는 보상 사각지대”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