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3일 증시가 소폭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 문제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중국, 홍콩, 대만 증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 증시가 낸시 팰로시의 대만 방문과 공격적인 연준 위원들의 발언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점은 부담. 특히 연준위원들의 공격적인 발언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의 강세가 진행돼 원화 약세 움직임은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한국 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
여기에 낸시 펠로시가 오늘 대만 총통과 회담을 개최하는 데 여기에서 어떤 내용이 발표되는지 여부에 따라 미-중 갈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도 적극적인 대응을 제한하는 요인.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소폭 하락 출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 될 것으로 전망. 특히 중국 증시 개장 후 지수의 방향성이 결정 될 수 있어 중국, 홍콩, 대만 증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국내 증시도 대만 문제, 금리 상승 부담 등에 따른 미국 증시 약세,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외국인 수급 환경을 단기적으로 악화시키면서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
또 전일과 마찬가지로, 장중에는 대만 이슈를 둘러싼 미중 양국간 대응 관련 뉴스플로우가 장중 아시아 전반적인 증시 변동성을 유발할 전망이나, 이 같은 뉴스플로우에 따른 매매 대응보다는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대만 TMSC 의 전세계 반도체 산업 영향력(미국향 매출 60%, 중국향 매출 10%), 군사 충돌시 미중 양국 침체 리스크 급증 등을 고려했을 때, 현시점부터 전면 군사 충돌을 베이스 시나리오로 상정할 때의 실익은 제한적일 전망. 당분간 관련 뉴스 플로우에 따라 변동성은 있겠으나, 증시 방향성을 급변하게 만드는 대형 악재로 격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