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고조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강보합 흐름 속에 상승 출발했다.
3일 오전 9시 3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0포인트(0.20%) 오른 2444.6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4% 내린 2438.56로 장을 시작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인과 기관이 각각 115억 원, 110억 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 홀로 218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20원(0.63%) 오른 1313.00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02.23포인트(1.23%) 하락한 3만2396.17에 마감했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전장보다 27.44포인트(0.67%) 하락한 4091.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22포인트(0.16%) 내린 1만2348.76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낸시 팰로시의 대만 방문과 공격적인 연준 위원들의 발언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점은 부담"이라며 "특히 연준위원들의 공격적인 발언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의 강세가 진행돼 원화 약세 움직임은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낸시 펠로시가 오늘 대만 총통과 회담을 개최하는 데 여기서 어떤 내용이 발표되는지 여부에 따라 미-중 갈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도 적극적 대응을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특히 중국 증시 개장 후 지수의 방향성이 결정 될 수 있어 중국, 홍콩, 대만 증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20%), 삼성SDI(1.22%), 삼성바이오로직스(0.46%), 현대차(0.51%), SK하이닉스(0.21%)를 제외하고 일제히 파란불이다.
이밖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6.88%), 엔씨소프트(2.32%), 크래프톤(2.27%) 등이 상승 중이며, 한화솔루션(-2.49%), 팬오션(-2.11%), OCI(-2.08%)등은 하락세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보험(0.75%), 서비스업(0.51%), 음식료업(0.43%) 등이 오르며, 철강금속(-0.30%), 섬유의복(-0.02%), 기계(-0.06%)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5포인트(0.54%) 오른 808.69에 거래되고 있다.
외인 홀로 254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9억 원, 64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종목에서는 메드팩토(10.90%), 컴투스(7.13%), 에코프로(5.38%)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에이치(-2.85%), 하나머티리얼즈(-1.94%), 오스템임플란트(-1.91%) 등은 약세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2.55%), 오락, 문화(2.43%) 등은 오르는 반면, 건설(-0.47%), 금속(-0.37%) 등은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