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안나’ 일방적 편집 논란 해명…“계약에 명시된 권리”

입력 2022-08-0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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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안나' 포스터. (출처=쿠팡플레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가 드라마 ‘안나’ 편집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3일 쿠팡플레이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수개월에 걸쳐 감독에게 구체적인 수정 요청을 전달하였으나, 감독은 수정을 거부하였다”라며 “감독의 편집 방향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감독판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안나’의 이주영 감독은 쿠팡플레이가 8부작 작품을 감독을 배제한 채 6부작으로 편집을 강행, 작품을 훼손하고 감독을 모독했다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일방적인 편집을 강행한 쿠팡플레이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쿠팡플레이는 “쿠팡플레이는 ‘안나’의 촬영이 시작된 후부터 일선 현장의 이주영 감독(이하 ‘감독’)과 제작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보내왔다”라며 “하지만 감독의 편집 방향은 당초 쿠팡플레이, 감독, 제작사(컨텐츠맵) 간에 상호 협의된 방향과 현저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수개월에 걸쳐 쿠팡플레이는 감독에게 구체적인 수정 요청을 전달하였으나, 감독은 수정을 거부하였다”라며 “제작사의 동의를 얻어서, 그리고 계약에 명시된 우리의 권리에 의거 쿠팡플레이는 원래의 제작의도와 부합하도록 작품을 편집했고 그 결과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는 작품이 제작되었다”라고 밝혔다.

결국 이주영 감독을 향한 쿠팡플레이 측의 사과는 없었다. 하지만 쿠팡플레이 측은 “감독의 편집 방향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지난 7월 8일 이미 공식화한 것과 같이, 총 8부작의 ‘안나’ 감독판은 8월 중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된 여자의 인생을 그린 드라마로 수지 주연의 작품이다. 지난 6월 오픈 후 큰 호평을 받았지만, 이주영 감독이 쿠팡플레이의 일방적 편집을 주장하며 논란이 됐다.

이에 ‘안나’의 김정훈 편집 감독도 “지난 6월 24일 공개된 안나는 내가 감독과 밤을 지새우며 편집한 안나가 아니었다”라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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