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닥 시장에서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케이피에프는 전날보다 29.89%(2170원) 올라 94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963년 설립된 케이피에프는 볼트, 너트류 및 자동차, 기계 부품 등에 대해 제조판매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주가 상승은 증권가 호평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하나증권은 케이피에프에 대해 “모든 사업부가 초호황 국면에 있고 하반기에는 로봇 모멘텀이 있다”며 올해 역대급 실적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케이피에프의 주력 제품인 파스너는 건설 현장 수혜,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부품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유럽연합(EU)의 중국산 파스너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발효로 반사효과까지 누리며 중장기적으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여기에 케이피에프는 로봇 필수 부품인 초박형 베어링의 국산화에 성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공급 중이고 초정밀 감속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양산에 성공한 로봇 부품 전문회사 에스비비테크의 지분을 47.5% 보유하고 있다”며 “실적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케이피에프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8278억 원, 영업이익 4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4%, 33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드래곤플라이는 전 거래일 대비 15.98%(290원) 오른 210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드래곤플라이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 게임) 특화 스타트업인 엔트런스와 게임 개발·기술 교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각자 특화된 분야인 FPS와 MMORPG 등 게임 장르뿐 아니라 SNG(소셜네트워크게임)과 SCG(소셜카지노게임)를 포함해 게임 개발에 전방위적으로 협력하며 상호 기술 교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외에 에스티큐브는 전일 대비 29.90%(4500원) 오른 1만9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켐트로스(23.47%), 영림원소프트랩(23.09%), 메드팩토(15.23%) 등도 급등했다.
반면 이날 교육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NE능률은 전날보다 5.17%(340원) 내린 6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가엠디(5.34%), 아이스크림에듀(5.69%), 아이비김영(2.18%)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이는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정부의 학제 개편안 폐기 가능성이 거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서울정부청사에서 학부모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국민이 정말 원하지 않는다면 정책은 폐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박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교육부 업무 보고를 하면서 초등 입학 연령을 현행 만 6세에서 5세로 한 살 낮추는 학제 개편안을 이르면 2025학년도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교육계는 물론 학부모와 정치권의 반발이 이어지자 나흘 만에 철회 가능성이 언급됐다.
이밖에 한창바이오텍(17.73%), 이노시스(8.79%), 아스플로(8.61%), 압타바이오(7.97%) 등도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