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이노시스는 전날보다 29.89%(780원) 오른 3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노시스는 척추고정장치, 골절치료장치 등을 제품으로 하는 의료기기 사업 부문과 전기에너지 사업부문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주가 상승은 무상증자 권리락에 따른 착시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날 이노시스에 대해 무상증자 권리락이 이날 실시된다고 공시했다. 기준가는 2610원이다. 앞서 이노시스는 지난달 22일 보통주 1주당 신주 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무상증자는 회사의 여윳돈으로 신주를 발행해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증자 방식이다. 권리락은 신주배정기준일이 지나 신주인수권이 없어지는 것으로, 권리락이 실시되면 무상증자로 늘어나는 신주의 비율만큼 주가가 인위적으로 하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주가가 저렴해진 듯한 착시효과가 발생해 무상증자 권리락이 실시된 종목에 일시적으로 매수세가 몰리기도 한다.
한창바이오텍은 전일 대비 29.85%(800원) 오른 3480원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한창바이오텍의 최대주주 변경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120억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인수인이 최대주주가 되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유상증자 결정에 따른 납입예정일은 다음 달 15일이고, 납입완료 후 한창바이오텍의 최대주주는 전흥씨엔씨로 변경될 예정이다.
캠시스는 전날보다 22.43%(535원) 오른 29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자회사가 중국 기업과 함께 상용 전기차 개발을 추진한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쎄보모빌리티는 중국 CRRC(중국중차) 자동차그룹과 상용 전기차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쎄보모빌리티는 캠시스의 100% 자회사다.
CRRC 그룹은 중국 내 고속열차를 단독으로 공급하는 세계 1위 철도 부문 기업으로, 46개의 자회사 및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쎄보모빌리티와 공동개발을 할 자회사 ‘웨이팡루이츠기차시스템유한공사’(이하 리베이)는 전기버스, 대형트럭, 특장차 등 상용차 생산에 특화된 기업이다. 승용 전기차도 생산하고 있다.
쎄보모빌리티는 소형 전기차 분야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리베이는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양사는 쎄보모빌리티의 2인승 초소형 전기차 ‘쎄보C’의 생산 협력을 포함해 세부 협력 사항을 추가로 논의한 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외에 코닉오토메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29.96%(815원) 올라 35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셀리버리(16.56%), 감성코퍼레이션(15.89%), 기산텔레콤(14.93%) 등도 급등했다.
반면 알에프세미는 전날보다 8.46%(380원) 내린 4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700V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양산 소식에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외에 조광ILI(-24.05%), 인콘(-10.62%), 대성창투(-7.67%), 모아데이타(-7.35%) 등도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