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박카스·감기약·오쏘몰’ 등 전년보다 매출 성장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올해 2분기 지주사 전환 후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9일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61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4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3.8% 감소한 89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1분기 20억 원의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회사 측은 “주요 자회사의 고른 매출 성장으로 지주사 전환 후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한 원가율 상승 및 연간 매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비용(판매관리비) 집중에 따라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상반기 누적 매출은 4843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8.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상반기 누적 122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8.68% 하락했다.
일반의약품 전문회사 동아제약은 코로나 방역완화, 소비심리 개선, 지방선거에 따른 피로회복제 박카스 매출증가와 OTC(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동아제약의 2분기 매출은 1451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1% 늘었고, 영업이익도 201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32.8% 상승했다. 특히 프리미엄 비타민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오쏘몰의 2분기 매출은 138억 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매출 58억 원에서 135.9% 뛰었다.
박카스는 올해 2분기 매출 739억 원으로 지난해 611억 원보다 21.0% 증가했다. 일반의약품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감기약 판매 상승이 눈에 띈다. 판피린 매출은 2분기 12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6% 상승했다. 어린이 해열제 챔프도 2분기 매출 38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11억 원보다 228.3% 증가했다.
물류 전문회사 용마로지스는 신규 화주 유치 등에 힘입어 매출은 86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3.7%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6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36억 원보다 54.9% 줄었다. 회사 측은 전반적인 물류비 증가에 따른 원가율 상승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바이오의약품 기업 에스티젠바이오는 위탁사 개발일정 변경 및 이월 영향으로 2분기 매출 54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위한 신규 수주활동 강화로 적자 13억 원을 기록했다.
생수회사 동천수는 자체브랜드 라인바싸(탄산수)와 천년수(생수) 매출 증가로 91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 대비 15.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인상과 유통비 상승으로, 올해 2분기 5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 2분기보다 17.7%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