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 전략]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에 반도체 기업 중심 상승장 전망

입력 2022-08-1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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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11일 우리 증시에 대해 소폭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전일 한국 증시는 미국에서 마이크론이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반도체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해 약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지속된 가운데 옵션 만기 일을 앞두고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가 진행되는 등 수급적인 요인도 하락 요인이다. 다만, 일부 호재가 유입된 건설 업종과 조선 업종 등이 강세를 보이는 등 업종 차별화가 진행된 점도 특징이다.

미 증시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 속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더불어 최근 주요 업체들이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해왔던 반도체 업종이 바닥 신호가 뚜렷하다는 씨티그룹의 진단에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5% 상승한 점도 우호적이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금융투자의 주식선물 규모를 감안하 면 순매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데 여기에 인플레이션 둔화를 이유로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가 유입될 경우 금융투자 순매수 규모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1%대 상승 출발 후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금일 국내 증시도 미국과 중국의 인플레이션 급등세 진정, 성장주를 중심으로 나스닥 급등, 원/달러 환율 급락 등에 힘입어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 여건이 호전되면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옵션 만기일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장중 현선물 수급 변동성은 상존할 것으로 보이나,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 힘입어 전반적인 증시는 견조한 흐름을 전개할 전망이다.

전방 수요 부진 및 재고 리스크에도 미국 반도체주(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3%)들이 바닥권 인식에 힘입어 동반 급등세를 연출했다는 점은 전 거래일 마이크로 가이던스 하향으로 조정을 받았던 국내 반도체 업종의 센티먼트 회복에 기여할 전망이다.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상황 속에서 10일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추정치가 기존 1.4%에서 2.5%로 상향 됐다는 점은 긍정적이긴 하지만, 고인플레이션에 따른 실질 구매력 약화, 금리 인상 부담 누적 등으로 성장 훼손에 대한 민감도도 여전히 높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요 산업에서의 수요 부진도 매크로 환경과 직결된 만큼, 향후에도 주식시장은 매크로 영향권에서 머물러 있을 것으로 전망이다. 더 나아가 7월 미국 CPI 하락에 큰 기여를 했던 품목이 에너지 가격 급등세 진정에서 주로 기인했던 만큼, (8월 말까지 인플레이션 지표 이벤트가 부재함에도) 국제 유가 흐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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