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이날 CBI, 지투파워는 모두 ‘무상증자 권리락 착시효과’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CBI는 전날보다 29.90%(151원) 오른 656원에 거래를 마쳤다. CBI는 자동차 부품의 제조와 판매 등을 주 사업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다.
지투파워는 전일 대비 30.00%(4650원) 오른 2만150원에 거래를 마감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투파워는 수배전반 및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중전기기의 연구개발 및 제조생산을 위해 설립된 기업이다.
앞서 두 종목 모두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CBI는 지난달 1주당 3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결정 당일 CBI 주가는 전일 대비 10.44% 급등한 바 있다. 지투파워는 지난달 27일 보통주 1주당 신주 4주를 배당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당시 지투파워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날 CBI에 대해 무상증자 권리락이 이날 실시된다고 공시했다. 지투파워는 이달 10일에 권리락이 발생했다.
권리락은 신주배정기준일이 지나 신주인수권 등이 없어진 상황으로, 기존 주주와 새 주주 사이의 형평을 맞추기 위해 시초 거래가를 일정 기준에 따라 인위적으로 떨어뜨린다. 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지만, 주가가 저렴해 보이는 착시현상이 발생해 일시적으로 매수세가 몰리기도 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보다 10.48%(2950원) 오른 3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로봇 플랫폼 전문업체다.
주가 상승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현대로템과 함께 국내 첫 군용 다족보행로봇 개발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로템은 10일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와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신속연구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밝혔다.
현대로템은 2024년까지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을 개발하고 로봇 본체, 임무장비 및 원격조종장치 등 시제품을 육군에 납품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대로템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력한다고 전했다. 현대로템이 체계 종합을 맡고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민수용 다족보행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군용 개조 개발에 나선다.
이외에 케이엔제이(21.52%), 신진에스엠(20.29%), 피코그램(15.86%), 에프알텍(15.20%) 등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