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개막하는 KOVO컵 대회의 입장권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매진됐다. 이 경기는 '배구여제' 김연경의 국내 복귀전이 열리는 대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3일부터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2022 순천·도드람컴 프로배구대회를 개최한다.
순천·도드람컵은 2022~2023시즌 V리그 개막을 앞두고 남녀부 총 14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여자부가 13~20일까지 경기를 치르고 남자부가 21~28일까지 경쟁한다. 지난 시즌 일본 V리그 여자부 우승팀 히사미쓰가 초청팀으로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취소됐다.
이번 순천·도드람컵은 특히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바로 흥국생명으로 복귀한 김연경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2009년 흥국생명을 떠나 일본과 터키, 중국 등에서 선수생활을 이어왔다.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 복귀했으나 다음 시즌 다시 중국 상하이 유베스트로 이적해 활약했고, 이번 시즌에 다시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7월 초 흥국생명에 합류한 뒤 열렸던 강원 홍천에서 열린 서머매치에 나서지 않았던 만큼 순천·도드람컵은 김연경의 국내 복귀 후 첫 출전 경기로 그 의미가 크다.
KOVO가 10일 경기 당일 현장 판매분 200석을 제외한 3300석을 예약 판매한 결과 흥국생명의 경기는 20분 만에 매진됐다.
다만, 김연경이 팀에 합류한 지 한 달여 밖에 지나지 않아 제대로 된 기량을 선보일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연경 소속팀 흥국생명은 13일 오후 1시 20분 IBK기업은행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이날 경기는 배구 인기스타인 김연경과 김희진(IBK기업은행)의 대결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