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이 올해 2분기 외형 성장에 성공했지만, 수익성은 뒷걸음질쳤다.
셀트리온제약은 2분기 매출액 1053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9억 원으로 41%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941억 원, 누적 영업이익은 186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당뇨병치료제 ‘네시나’, ‘엑토스’,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등 품목이 안정적 매출을 올리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도 상반기 매출 합계 약 272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약 15% 늘었다.
셀트리온제약은 3월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에 이어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 ‘도네리온패취’도 8월 보험약가 고시를 시작으로 공급을 본격화해 올해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도네리온패취는 하루1회 복용하는 도네페질 경구제를 주 2회 피부에 부착하는 타입으로 개발한 개량신약으로,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되는 제형이다.
회사 관계자는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와 매출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 분야 모두 골고루 성장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